블루베리 순집기 후 한달 간 관찰해보았습니다.
2023년 7월 8일 처음 순집기를 하였고 8월 5일까지 성장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2023. 7. 8.
순집기 전 모습입니다.
튼튼한 가지 하나가 성장이 너무 좋아 위로만 자는 것이었습니다.
가지가 옆으로 나와야 그게 결과지가 되어 꽃눈을 맺고 블루베리를 생산하게 되는데
위 사진처럼 키만 쭉쭉 자라는 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키를 낮추고자 하단에 잎 5~6개를 남기고 댕강 잘라주었습니다.
걱정이 컸죠.
저렇게 잘 자라고 있는 녀석을 싹둑 자르자니 가위를 든 손이 많이 떨렸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그냥 두어서는 제 가슴 높이 까지 자랄 것 같아
독한 마음으로 가위를 들었답니다.
2023. 7. 22
2주가 지난 뒤 모습입니다.
날씨가 덥고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이주일만에 새순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새순은 1주일만에 빼꼼이 고개를 내민 것 같구, 그사이 엄지손톱만금 자랐습니다.
자른부위 바로 밑에서 3개가 나왔는데 다른 친구들은 4개가 나오는 친구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렇게 새롭게 자란 녀석이 잘 자라 쑥쑥 크기만을 기도했습니다.
2023. 7. 29.
다시 일주일이 지난 모습입니다.
10cm는 더 자란 거 같습니다.
몸둥이를 댕강 잘랐습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 녀석을 자르지 않고 있었다면 내 허리만큼 자랄 수도 있습니다.
저렇게 자르고 나니 가지 1개가 3개가 되는 모습입니다.
2023. 8. 5.
다시 1주일이 지난 모습입니다.
폭염에 지치도 했지만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순한 가지들이 언제까지 자라서 경화가 되고 겨울이 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너무 늦게 블루베리 여름 순집기를 한게 아닌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 녀석 말고 키가 위로 쭉쭉 자라는 또다른 녀석은 7월 중순 이후에 자라서
저것보다는 덜 자라고 있어 걱정입니다.
유튜브마다 블루베리 여름 순집기(하계 순집기, 순치기, 하계 전정, 여러 이름으로 불립니다.)에 대해서
해야된다. 하지말아야 된다. 찬반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시도해 보고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위 녀석은 20cm는 되는 것 같아서 8월 에 건강히 자라면 겨울을 잘 이겨 낼 것도 같기는 한데
결과는 지켜봐야죠.
블루베리 순집기 맺음말
오늘 올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비료를 주었습니다.
슈퍼21(21-17-17)을 물에 녹여서 3회에 걸쳐서 관주를 하고 오늘 마지막 관주를 했습니다.
블루베리는 늦게까지 비료를 주면 가을까지 비료를 먹고 성장해서
경화되지 못하면 겨울에 동해 피해를 입는다고 합니다.
지금부터는 물만 2~3일에 한번씩 관주하려고 합니다.
처음 하는 블루베리 농사라 겁도나고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매주 관찰하고 사진찍고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올해 초 식재 후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사진을 클릭하고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