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농장에서 보내는 봄날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그중에서도 5월 초는 유독 설레는 계절인데요,
바로 블루베리 꽃눈이 하나둘 터지며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작고 여린 꽃들이 가지마다 조심스럽게 피어나면,
이 자리에 곧 달콤한 블루베리가 열릴 거라 생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싱그러운 연둣빛 잎 사이로 작고 귀여운 꽃들이 피어났습니다.
종처럼 매달린 하얀 꽃송이들이 바람에 살랑이며 봄을 노래하는 듯해요.
이 꽃눈 하나에 보통 7~8송이의 꽃이 피고, 그만큼의 열매가 달립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수정을 거쳐 열매로 이어지는 자연의 순환이 참 신비롭죠.
아직은 어린 나무지만 꽃눈이 고르게 핀 모습이 꽤 든든해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가지마다 탐스러운 블루베리들이 자리를 채워주겠지요.
정돈된 밭줄 사이에서 이 아이도 제 몫을 다하듯 꽃을 피워냈습니다.
작지만 강한 생명력으로, 올 한 해도 묵묵히 계절을 살아내는 모습입니다.
작은 꽃눈 하나가 열매로 자라기까지, 기다림은 언제나 설렘입니다.
올해도 건강하고 맛있는 블루베리를 위해 정성을 다할게요.
이 아이들이 무사히 여름을 맞이하길, 우리 농장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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