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귀족한우 정육식당(현지인이 추천하는 횡성한우맛집, 내돈내산) #1

귀족한우 정육식당

현지인이 추천하는 횡성한우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곳은 바로 횡성 귀족한우 정육식당이라는 곳입니다.

횡성은 한우로 유명하죠?
명품브랜드상을 십년을 수상하고 있으며,
외국 정상들이 방한하면 자주 국빈 만찬에 오르는 요리 중 하나가 바로 횡성한우입니다.

안동한우, 치악산한우, 대관령한우, 홍천한우, 태백한우 등등
한우 브랜드는 지역마다 있습니다.
제가 전국의 모든 한우를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강원도 내 일부 한우를 맛본 경험으로는 단연 횡성한우가 제일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라 할 수 있겠으나,
횡성한우가 유명한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겠지요.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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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서 횡성에는 많은 횡성한우 고기집이 있습니다.
성한우도 횡성축협한우, 횡성한우협동조합한우, 횡성농협한우 등
세부적으로 여러 단체로 나뉘어지게 되는데
각 식당마다 공수하는 횡성한우는 다 다르겠지요.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직접 소를 키우시고 정육점을 운영하시면
고기집을 함께 운영하는 귀족한우 정육식당입니다.
정말 여기서 고기맛을 보면 귀족이 된 기분입니다.

기존에 횡성시장 안에 1층에는 정육점을 운영하고
2층에 식당을 운영하고 계셨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2호점을 오픈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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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횡성종합운동장 쪽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어제 가서 왜 2호점을 오픈했냐고 여쭤보니,
기존 식당은 자리가 좁아서 단체손님을 받을 수 없었고
또한 기존에는 부탄가스에 프라이펜에 한우를 구워먹었는데

아무래도 손님들이 숯불을 많이 찾는다고 하여
2호점을 냈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도 숯불을 좋아하는데 워낙 이집 고기가 맛있어서
프라이팬에 굽더라도 이집을 찾았었는데요 어제 맛을 본 결과
역시 고기는 숯불에 구어야 제맛인 것 같습니다.
그 전에도 장사가 잘 되었는데
더 잘 될거라 확신이 드네요. 아마 횡성 최고의 한우 맛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50명정도의 단체손님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확장을 하셨더라구요.
공간도 널직하게 배치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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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식당이라 정육점에서 보는 것처럼 커다란 냉장고에 고기가 진열되어 있어요.
여기는 진공포장을 해 놓아서 신선도가 더 오래가는 것 같아요.
진열되어 있는 고기는 많지 않아보여도
부위별로 다 갖추어져 있으며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바로 썰어서 주신답니다.

 

테이블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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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세팅입니다.
여느 고기집에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명이나물과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이 사라져 궁합이 좋은 것 같습니다.
숯불을 피우는 동안 숯이 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덮개로 덮어놓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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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소고기집에 가면 소금만 찍어먹게 되는데
이 식당에서는 2가지를 더 제공합니다.
하나는 간장에 다진마늘과 청량고추가 섞인 양념장과 다른 하나는 와사비입니다.
양념장은 마늘과 고추와 먹으면 소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와사비는 특유의 매콤함이 소고기와 잘 어울리더라구요.
항상 저는 와사비를 추가해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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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차돌박이와 아롱사태는 13,000원이구요.
제가 좋아하는 치마살은 23,000원, 안심은 25,000원이네요.
그리고 등심은 21,000원입니다.
저와 아내, 11살 아들과 치마살, 안심, 등심으로 130,000원 어치를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귀족한우 정육식당 고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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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고기가 나왔습니다.
이 식당의 또다른 특징은 고기의 두께가 매우 두껍다는 것입니다.
겉만 바삭하게 익히고 육즙을 가두어 둘 수 있게 아주 두껍게 썰어줍니다.
그래서 깍두기모양으로 잘라서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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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주문하면 고기와 함께 비계도 함께 주십니다.
그러면 숯불이 달아오를 때 불판에 기름칠을 해야
고기가 익으면서 불판에 달라붙지 않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무쇠불판에 고기가 전혀 달라붙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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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인 치마살부터 올려놓았습니다.
질겅이는 식감이 좋아서 저는 무조건 이 부위는 꼭 선택합니다.
다른 부위에 비해 느끼하지 않아서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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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등심입니다.
모양이 썩 이쁘지는 않으나 꽃등심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부위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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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안심입니다.
두껍게 썰어서 겉만 살짝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부드러움은 안심을 따라갈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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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깍둑썰기로 해서 겉만 익혀서
육즙을 가두어 놓습니다.
다른 식당에서는 얇게 썰어서 전체적으로 익어서
결국에는 푸석푸석한 식감을 느끼는데 여기는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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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장님과 따님으로 보이는 서빙보는 직원이 너무 친절합니다.

천엽도 서비스도 주시고
아이와 함께 갔는데 아이를 배려하는 세심한 마음 씀씀이에 반했답니다.
천엽은 소금장에 찍어먹으면 고소하면서도 짭쪼름합니다.
잘근잘근 씹는 식감이 좋아서 작은 접시 하나만 있어도 소주 한병은 비울 수 있답니다.

 

후식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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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부족한 듯 했지만,

된장찌개와 잔치국수로 마무리를 하니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여기는 고기를 팔지 않고 된장찌개와 잔치국수만 팔아도 대박날 것 같았습니다.
어렸을 때 먹었던 찐한 된장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으니 된장찌개 맛집에 온 것 듯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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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모두 부페로 바뀌었지만
제가 어렸을 때에는 결혼을 하면 하객들에게 잔치국수를 대접하였습니다.
그 때 그 국수 처럼 구수하고 따뜻하여 매우 만족해 하면서 먹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막국수를 먹을 때에도 비빔국수보다는 물막국수를 좋아하는 편인데
잔치국수의 국물이 부족한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주문할 때에는 국물을 넉넉히 달라고 해야 겠습니다.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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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에 살지만 자주 횡성한우를 맛볼 수는 없지요.
가격이 비싸니까요.
하지만 특별한 날 횡성한우를 먹어야 한다면,
저는 무조건 여기로 올 것 같습니다.(물론 그전에도 그랬구요.)

여기서 먹지 않더라도 명절에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날이면
고기만 사가지고 집에서 구워먹는답니다.
직원분도 친절하고 고기도 맛있고 후식도 맛있으니 안 올 수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무료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현지인이 적극 추천하는 귀족한우 정육식당을 소개해드렸습니다.
2호점이 오픈하기 전에
대접해야 할 손님이 찾아오면
프라이팬에 굽는 횡성한우 사주기가 조금 꺼려저서 망설였는데요.
이제는 누가 와도 이곳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상으로 횡성한우맛집 귀족한우정육식당을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귀족한우 정육식당 1호점이 궁금하시면 아래를 방문해 보세요.

횡성 귀족한우 정육식당(1호점, 횡성시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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