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시장 조사할 겸
블루베리 판매에 앞서 다른 농가에서는 어떻게 판매를 하는 지 궁금하여 인터넷과 마트에서 블루베리를 사서 당도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우리 블루베리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나 확인하는 차원이었는데,
첫해 농사지만 차니팜 블루베리가 분명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이 들었고
어떻게 하면 소비자를 확보할까라는 문제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사본 블루레리의 품질을 봤을 때
어떻게 이정도의 품질을 시장에 내 놓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모든 농가에서 출하되는 제품이 이정도는 아닐텐데
시장에 내놓기에는 많이 부족한 품질을 접하다보니 성실하게
블루베리를 키우고 있는 다른 농가들까지 함께 욕을 먹지는 않을까라는 걱정도 앞서네요.
먼저 인터넷으로 2개의 농장을 임의로 선정하여 구매하였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내가 택배를 보냈을 때는 무조건 다음날 도착하였으나
배송은 3일 걸린것 같네요.
먼저 첫번째 농장에서는 크기별로 3종류를 각각 1kg을 주문했습니다.
왕특(17mm 이상) : 38,000원
15~17mm : 32,000원
13~15mm : 28,000원
첫번째 구매상품
과분도 많이 없고 물러서 과즙이 흐르는 녀석이 더러 보입니다.
일단 맛을 보았는데
아주 맛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는 맛을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꿉꿉한 냄새가 많이 나더라구요.
여름 제출 과일에서 입안에 상큼한 느낌이 아닌 꿉꿉한 냄새
몇알 먹고 냉장고로 보냈는데
1~2일 지나서 먹어도 맛이 없더라구요.
크기가 작은 제품은 상태가 더 안 좋았습니다.
크기도 일정치 않았습니다.
20mm이상인 블루베리가 많았지만 중간중간 15mm정도의 블루베리를 끼워서 포장을 하였더라구요.
선별과정에서 실수로 들어간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섞어서 포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렇게 시들은 블루베리도 많이 보였구요.
꼭지가 그냥 있는 것도 여럿 보였고 쭈굴쭈굴한 녀석을 그냥 포장해서 판매하네요.
이런 건 저도 먹지 않는 품질인데 판매를 하다니….
당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11~13브릭스가 나오네요.
제 혀가 느끼는 당도나 측정기에서 읽은 값이나 비슷하네요.
달콤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구매상품
다음은 2번째로 주문한 블루베리를 한번 보겠습니다.
박스를 열고 포장용기를 살펴봤는데 판매자 연락처나 농장명도 없이
지인판매하듯이 스티커도 없이 500mm포장용기에 2개 담겨져 왔습니다.
딱봐도 과분이 많이 부족하고 덜 익은 블루베리가 많아 보입니다.
역시나 매우 시었습니다.
도저히 못먹겠는것을 그래도 다른 건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너댓개를 더 먹어봤는데
너무 시큼해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9.6블릭스가 나왔네요.
이정도 수치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시큼한 맛이 나네요.
이 제품은 다 먹을수가 없어서 그대로 음식물쓰레기통으로 직행했습니다.
다음은 마트에서 산 녀석을 한번 보겠습니다.
일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놀래서 전화를 했어요.
지금 마트에서 장보고 있는데 마트에서 블루베리 300g에 5,900원에 판매를 한다고
그래서 일단 한번 사가지고 오래가 했씁니다.
집에와서 확인해 보니 화가 날 정도로 품질이 매우 안좋았습니다.
도저히 하나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제품을 마트에서 파는 지 모르겠습니다.
먹으려고 샀던거라면 당장 가서 항의했을텐데
시장조사차원에서 구매한 거라 그냥 참고 바로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당도 측정, 크기 측정할 가치도 없는 블루베리네요.
아래 사진 중 위에 있는 과분이 뽀얀 블루베리는 차나팜 블루베리입니다.
바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으시죠?
3군데서 구매를 했는데 영 만족스럽지 못한 블루베리를 사서 마음이 무겁네요.
남들은 이렇게 하더라도 저는 제가 충분히 만족하는 품질로만 재배해서
판매하려고 합니다.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품질로 고객에게 다가가려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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